밴쿠버에는 각 지역마다 커뮤니티 센터가 있고 커뮤니티 센터에서 배우고 싶은 것들을 예약해 배울 수 있어요.
도대체 커뮤니티 센터가 무엇인가라고 설명하자면 한국의 문화센터와 같다고 설명하면 가장 쉬울 것 같아요. 한국의 문화센터도 나라에서 운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캐나다의 커뮤니티 센터는 각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니어부터 영유아까지 다양한 연령대에 맞춰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으며 자신의 선호도에 따라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됩니다.
죠가 태어나기 전에는 있는지도 몰랐던 커뮤니티센터,, 죠가 태어나고 죠와 함께 다니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하는 중이에요. 수업이라고 하기엔 거창하긴 하지만 또 수업이라고 안 하기에는 나름 알차단말이죵,,🤔
죠가 사는 코퀴틀람에는 Glen Pine Pavilion, Pinetree Community Centre가 있었는데 이번에 새로운 센터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Town Centre Park Community Center
📍1207 Pinetree Wy, Coquitlam, BC V3B 4S7
라파지 레이크를 가게 되면 항상 센터가 하나 있는데 무엇을 하는 곳인지 모를 그런 건물이 있거든요. 저기서도 수업을 들을 수 있나? 하고 매번 생각만 했는데 이번년도 프로그램 신청하는 곳에 센터가 한 군데 더 늘어있더라구요. 대체 저기가 어딘가 구글링 해보니까 글쎄 맨날 궁금해하던 그곳이 아니겠어요! 안 그래도 3/4분기 수업으로 타운 센터 파크 커뮤니티 센터에서 하는 Mini Makers, Discover Dance 프로그램을 신청해둬서 센터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했는데 드롭인 프로그램이 보여서 오늘 신청해 보았어요.
⭐ 신청하는 방법은 쉬워요 ⭐
링크를 클릭해 접속합니다.
프로그램 선택 페이지로 이동하고 로그인 해 줍니다.
로그인 후 Drop In (Pre-registration Recommended) ~ *Early Years Adult Participation로 들어가요.
원하는 날짜와 프로그램, 센터위치를 확인한 후 Register를 클릭합니다.
한 번 더 Register를 누르면 빨간 창이 뜨면서 이 프로그램은 성인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합니다. 클릭하여 창을 없애주세요.
회원가입할 때 아이의 정보를 추가해 두면 신청자 리스트에 아이 이름과 개월수가 떠요. 아이 이름 옆에 네모를 체크하고 넘어가면 지불해야 하는 가격페이지가 나오고 NEXT를 클릭해 넘어갑니다.
지불 방식을 선택하고 Place My Order를 누르면 이메일로 영수증과 컨펌메일을 받을 수 있어요. 저는 미리 카드정보를 입력해 두어서 쉽게 결제하고 있어요.
따로 영수증과 컨펌메일을 가져갈 필요 없이 시간에 맞춰 센터로 가면 리셉션에서 도와줍니다.
🙌 예시는 드롭인 프로그램을 신청할 경우이지만 이러한 방식으로 다른 프로그램도 충분히 신청할 수 있으니
시간 있으시면 한 번 둘러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오늘 죠가 다녀온 프로그램은 Town Centre Park Baby and Tot으로 Join your baby and/or tot and connect with others. Playtime will be followed by songs and stories in circle time. Adult participation is required. 즉 양육자와 아이들이 함께 하는 놀이 프로그램이에요. 1시간 30분 프로그램으로 가격은 단 2불이에요. 2불이라니! 정말 저렴하죠?
전에도 다른 센터에서 해 본 경험이 있는데 시설이 오래되어서 그런지 장난감도 오래되고 죠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 금방 나왔던 기억이 있어요. 그런데 타운 센터 파크 커뮤니티 센터는 들어가자마자 엄마가 너무 신났답니다. 건물도 새 거고! 물건도 새 거예요!
들어가면 리셉션이 바로 위치해 있고 리셉셔니스트와 함께 어떤 프로그램을 신청했는지 확인하고 안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리셉셔니스트 분 다른 센터에서 본 적 있는데 여전히 친절하시고 스몰토크 잘 받아주셔서 좋았어요. 리셉션 옆엔 한창 카페가 공사 중이었는데 직원분들도 기대하고 있다고 하세요. 커피도 커피지만 어떤 음식을 팔지도 궁금해요. 그럼 센터 가는 날은 점심 밖에서 먹어도 되잖아요 히히
가운데에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과 휠체어나 유모차가 내려갈 수 있는 미니 엘리베이터도 있더라구요. 지하에는 오피스가 있는 걸 살짝 봤는데 정확히 어떤 오피스인지는 확인하지 못했어요. 그 뒤 쪽으로 휴게장소와 주방놀이를 할 수 있는 구역을 만들어두었는데 너무 깔끔하고 장난감도 잘 정돈되어 있어서 다음번에는 좀 더 일찍 와서 저기서 놀다가 들어가야겠다 생각했어요.
가을 프로그램도 화이트보드에 가득 적혀있는데 오래간만에 아날로그 갬성 가득 느꼈어요. 항상 신기한 캐나다🍁 어쩜 화이트보드에 프로그램을 설명할 생각을 했는지ㅋㅋ 앉을 곳이 복도 중간중간 많아서 기다리기에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어요. 다른 센터는 의자가 좀 적어서 일찍 도착하면 서서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왕왕 있었거든요. 의자 많은 게 최고예요.
데이케어처럼 구역이 나뉘어있고 들어가면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맞아주십니다. 놀잇감 소개도 해주시고 혹여 놀다가 모자란 장난감이 있으면 추가도 해주시고 아이들과 상호작용도 즐겁게 해 주셔서 죠가 정말 좋아했어요. 끝나기 5분 전에는 스토리타임도 해주세요. 선생님 뚫어지게 쳐다보고 관찰하더니 집에 와서 똑같이 따라 하던 죠🫶
집에서는 엄마가 어쩌다 한 번 꺼내주는 플레이도우도 집중해서 가지고 놀고 아이키아에서 살까 말까 고민했던 뉴 토이가 있어서 직접 해보기도 했답니다. 모양 맞추는 것만 해도 재미있는데 자석으로 붙이고 공사하는 것처럼 움직이기까지 하니까 한참 가지고 놀더라구요. 다음부터는 여기에 와서 놀면 되겠다!
책도 창가에 배치해 두어서 자연광과 함께 책도 읽고 피규어도 가지고 놀다 보면 또 다른 장난감이 보이죠. 자이언트 블록도 있고 다 새로 본 장난감이라 쉬지 않고 놀더라구요. 죠가 갔을 때는 죠 포함 5명의 친구들이 있었는데 아이들이 적게 있으니 공간 활용도 더 할 수 있고 놀잇감도 겹치지 않아 더 좋았어요. 죠도 동생들은 아직 어리고 약하다는 것을 알아서 배려하며 노는데 너무 예쁘더라구요? 친구들과도 사이좋게 잘 노는 죠가 될 것 같아요!
🎀 전체로 한 번 크게 찍고 싶었는데 찍어도 되는지 몰라서 조금씩 찍다 보니까 작아 보이지만 창도 크고 방도 넓고 쾌적했습니다. 안에서 손을 닦을 수 있는 곳도 있어서 위생적으로 느껴졌어요. 지금까지 다녔던 커뮤니티 센터 중 단연 1위라고 할 수 있는 타운 센터 파크 커뮤니티 센터! 가을 프로그램 스케줄을 첨부하니 필요하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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